1318 책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언니가 가출했다(청소년권장도서) -그 아이가 항상 거짓말을 한다면 그건 관심이 필요하다는 거야- 나 를 재미있게 읽어 본 경험으로 이 책을 미루어 짐작하길 유머가 넘치는 아동문학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작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는 단순히 아동문학을 넘어 아동과 청소년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학 활동을 했음을 알게 되었다. 알제언니는 가출했고 에리카는 언니를 그리워하고 걱정하다 결국 언니의 가출 전 생활을 되짚어보고 그녀의 행동과 말과 생각까지 뒤쫓게 된다. 화자는 에리카이고 1인칭 시점이다. 열세 살 여자이이의 눈에 비친 가출한 열다섯 살의 언니와 어른들의 모습이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다. 감정적인 표현을 배제한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독자들의 감정을 잡아 끈다. 흔히 이런 상황은 산파조가 되기 십상일 텐데. 에리카의 가정환경은 복잡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