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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이야기

폭탄 돌리기

도서관 직원은 그대로인데 해마다 행사가 늘어난다. 새로운 계획을 올리면 이전 것은 없애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한 번 했던 것은 웬만하면 그대로 간다. 5년 전에 비해 행사가 몇 개가 늘었다. 없어진 행사는 없다.
뭐지 싶다. 내년에도 행사가 늘어난다. 지금 정부는 대통령부터 말단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느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다. 다른 한편으로는 근로시간 단축 이라는 모순된  정책을 펴고 있다. 공무원을 늘린다하면 일반인들은 대부분 반대한다. 이것도 모순이다. 서비스는 더 받고 싶어하면서. 그럼 늘어난 업무는 누가 다 감당하라는 거지?
일이 늘어나면 내실이 없어진다. 대충하지 않으면 다 해낼 수가 없다. 대충하면 일이 재미없다. 놓치는 것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