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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이야기

강원국 작가


강원국 작가의 홈페이지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를 둘러보았다. 매일 강의를 다니니 이동 중에 생각나는 것을 서너줄 메모하는 글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오탈자도
눈에 띄었다. 글쓰기 책을 쓰는 작가가 이렇게 쓰는 걸 보니 마음이 편해진다. 작가는 며칠 전 "한국인이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유" 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한국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보다 내 글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더 신경쓴다. 미리 자기검열을 하다보니 글쓰기가 점점 두려워진다.-

공감이 갔다. 글쓰기 책을 짬짬이 빌려서 읽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강연도 들어봤지만 강원국 작가만큼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강의를 하는 작가는 못 봤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남의집살이를 많이 해서 눈치를 잘 본다 (사람의 마음을 잘 읽는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마치 나를 위한 맞춤강의처럼 귀에 쏙 들어온다. 두 시간 강의가 눈돌릴 틈없이 끝났다. 사람이 참 소탈하다. 잠시 대기하는 중에도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는 사람이다. 명강사, 베스트셀러 작가이기 전에 참 좋은 사람이다. 자꾸 찾아가서 이런저런 실없는 얘기하고 싶은 이웃같다고나 할까. ㅎ

글쓰기에 대해 욕심이 있는 사람은 '남에게 글 좀 쓰는데'라는 말을 듣는 것보다 스스로에게 글쓰기 실력을 인정받고 싶은 사람들이다. 타인의 평가는 그 다음이다.

글 쓸 공간을 고민하다가 한참 묵혀둔 여기로 돌아왔다. 강원국 작가의 글쓰기 특강 한번으로 글쓰기가 이렇게 편해지다니 놀랍다. 그는 자신의 카페(?)에서 글쓰기를 잘 하려면 유시민이 쓴 글을 보고 글쓰기를 익히거나 자신이 쓴 글쓰기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어라고 했다.
인정!👍